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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YDE


2020. 02. 14 - 2020. 04. 28


collaboration

tealtable x onion











01


얼마전엔 미국 소호에 다녀왔습니다. 그들의 커피와 빵에 좋은 영감들을 받고 왔지요. 여러 공간을 둘러보다보니 많은 곳이 식물을 잘 활용하고 가까이 두고 있었습니다. 최근 미국과 일본을 보면 적극적으로 식물을 활용하는 것이 일종의 트렌드처럼 느껴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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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니언은 지금까지 공간을 구성하면서 어떠한 형태로든 자연을 가까이두고 표현하는걸 중요하게 여겨왔습니다. 늘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오브제이고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. 그렇지만 실내식물을 활용하진 못했는데 좀 더 섬세하고 전문적인 손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지요. 새롭게 준비하는 공간에서는 식물을 적극적으로 구성해보자, 생각하던 찰나에 참 멋진 예술가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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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2


바로 식물 전문가 그룹 tealtable 입니다. 틸테이블 은 공간과 식물에 대한 완벽한 이해, 13년의 경험과 그리고 노하우로 식물을 가장 멋지게 표현해내는 예술가들입니다. 그 어떤 공간도 자연이 숨쉬는 멋진 공간으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팀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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루트번스타인의 말처럼 예술가는 과학자와 참 비슷합니다. 그들 역시 식물을 다룸에 있어 예술가의 창조성과 심미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으면서 지식적인 면에 있어서는 과학자의 면모 또한 가지고 있었습니다. 젠틀몬스터의 식물들과 이니스프리 역시 그들의 작품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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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놀라운 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철학을 공유하다보니 다음 매장까지는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. 어니언은 공간을 통해 식물은 ‘주인공’이 될 수 없다는, 공간을 뒷받침하는 조연의 역할이라는, 그러한 일종의 고정관념을 바꿔보고 싶었습니다. 식물이 주인공이 되는 공간, 틸테이블이 그들의 예술성을 마음껏 풀어보는 공간을 구현해보고 싶었던거지요. 그렇게 틸테이블과 어니언이 만나 미아를 초록으로 가득 채우게 되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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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3


어니언미아 에서 펼쳐지는 이번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<HYDE>는 ‘숨다’라는 의미의 영단어 ’Hide’에서 출발합니다. 숨고 싶고, 숨기고 싶은 여러 감정들을 공간에 담아 놓았습니다. 철자 ‘i’ 를 ‘y’ 로 바꾸면서 우리가 좋아하는 영국의 Hyde Park 처럼, 자연스러운 하나의 휴식처가 되길 바라는 마음 또한 가득 담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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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는 이 곳에서 미로를 발견할테고, 누군가는 숨어 쉴 수 있는 안식처를 발견할 겁니다. 물론 재밌고 멋지게 생긴 식물들을 구경하는것만으로도 큰 행복이 될 테지요. 국내에서 이렇게 식물을 다루는 걸 보는 것 만으로도 큰 영감이 될 것이고요. 기존에 미아매장을 들러보셨던 분 들이라면 더 큰 재미가 있으실 겁니다. 프로젝트 기간동안 재미있는 굿즈 또한 준비되어있습니다.



04


훌륭한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일은 너무나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입니다. 앞으로도 어니언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문화를 선 보이고 소개하려 합니다. 그러니 누구보다 먼저, 어니언이 소개하는 문화들을 함께 누려주시길 바랍니다.